영화 한 편이 두 달 넘게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는 게 얼마나 드문 일인지 아시죠.
솔직히 저도 처음엔 그냥 흘려봤어요. 주변에서 왕사남 얘기가 나오는데 "트로트 왕 이야기?" 하고 제목을 잘못 알아들은 적도 있고요. 왕과 사는 남자. 제목 자체가 좀 독특하잖아요.
그냥 넘기려다가 지인이 "이거 안 보면 후회한다"고 세 번 이상 얘기해서 결국 봤어요.
보고 나서 왜 이게 천만을 넘었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설명하기가 애매한 그 여운이 있어요. 극장 나오면서 아무 말도 못 하는 그런 영화예요.
그 영화가 지금 1600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왕사남 누적 관객수 현황

| 항목 | 내용 |
| 개봉일 | 2026년 2월 4일 |
| 누적 관객수 | 1,587만 명 (4월 4일 기준) |
| 1600만 돌파 | 임박 |
| 박스오피스 | 4월 3일 기준 2위 |
| 감독 | 장항준 |
| 주요 출연 |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
2월 4일 개봉 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온 영화예요.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는 게 수치로는 이해가 되는데 체감으로는 믿기 어려운 숫자입니다.
극한직업 흥행 당시와 비교하는 그래프가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을 정도로 기세 자체가 달랐어요.
박스오피스 1위 교체 — 프로젝트 헤일메리

4월 3일, 두 달 만에 처음으로 1위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라이언 고슬링 주연 SF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개봉 17일 만에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어요. 같은 날 관객수 5만 8052명을 기록하면서 왕사남(5만 2014명)을 넘어섰습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3월 18일 개봉 이후 입소문과 아이맥스 관람 열풍이 겹치면서 역주행하는 중이에요. 누적 관객 136만 명으로 왕사남과는 규모가 다르지만, 일일 기준으로는 역전에 성공한 거예요.
왕사남 입장에서는 2위로 내려갔지만 누적 관객 1587만 명, 1600만 돌파가 시간문제인 상황이에요. 경쟁에서 밀렸다기보다 충분히 달릴 만큼 달린 영화가 자연스럽게 흐름을 넘겨주는 시점이 온 거예요.
장항준 감독 근황 — 김은희 작가 "오빠 카드 줘"

왕사남 흥행이 화제가 되면서 장항준 감독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있어요.
4월 3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미디어랩 시소 대표 송은이가 출연해서 장항준 감독 이야기를 직접 전했습니다.
송은이는 "시사회 때 보고 많이 보면 500만 정도 되겠다고 예상했다"고 했어요. 감독 본인도 손익분기점 넘기는 게 항상 목표였다고 하는데, 지금 1600만에 가까워졌으니 예상의 세 배가 넘는 결과가 나온 거예요.

아내 김은희 작가의 반응도 공개됐어요. 같이 만난 자리에서 김은희 작가가 장항준 감독에게 "이제 오빠 카드 나 줘라"라고 농담했다고 해요.
김은희 작가는 킹덤, 시그널 등 굵직한 작품을 연달아 성공시킨 작가라 그동안은 장항준 감독이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었다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번 흥행으로 역할이 역전됐다는 뉘앙스가 담긴 농담이에요.
송은이는 "온 대한민국이 장항준을 찾으니까 지금은 어깨를 많이 펴고 다닌다"고 전했고, 광고계에서도 연락이 많이 온다고 했습니다.
왕사남이 이렇게까지 흥행한 이유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 있어요.
입소문이 비선형으로 퍼졌다는 거예요. 보통 영화는 개봉 초반에 관객이 몰리고 이후 급락하는데, 왕사남은 개봉 이후 오히려 관객 수가 올라가는 구간이 있었어요. 본 사람이 주변에 직접 권하는 방식으로 퍼진 거예요.
개학·개강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 다시 화제가 됐다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경쟁작이 마땅치 않았던 것도 영향이 있었어요. 2월부터 3월까지 왕사남과 정면 승부할 대형 신작이 없었던 시기가 길었습니다.
장항준 감독 자체가 콘텐츠가 됐어요. 송은이가 말한 것처럼 "영화가 재밌으니까 이 영화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로 시작해서 장항준 자체에 관심을 갖게 되고, 미담이 퍼지면서 영화도 잘된 것 같다"는 분석이에요.
감독 개인의 인간적인 스토리가 영화 흥행과 맞물린 케이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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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흥행 순위 비교

| 순위 | 영화 | 누적 관객 |
| 1위 | 명량 | 1,761만 명 |
| 2위 | 극한직업 | 1,626만 명 |
| 3위 | 신과함께-죄와벌 | 1,441만 명 |
| - | 왕과 사는 남자 | 1,587만 명 (진행 중) |
현재 속도라면 극한직업(1626만)을 넘어서 한국 영화 역대 2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명량(1761만) 1위 기록 경신이 가능하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1600만 돌파는 사실상 시간문제예요. 박스오피스 1위에서 내려왔지만 두 달 넘게 쌓아온 누적 관객이 그 자체로 기록이에요. 프로젝트 헤일메리 역주행도 흥미롭게 지켜볼 타이밍이고, 왕사남이 어디까지 숫자를 올릴지도 당분간 화제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