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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설렘이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은 조금 다릅니다. 8살 아이와 이제 막 12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떠난 가오슝. 이날 오후는 “우리도 진짜 여행 중이다!”라고 외칠 수 있는 코스를 찾고 싶었어요.
🚗 렌트카는 가족여행의 필수템
아이 둘을 데리고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니, 늘 느낍니다. 렌트카 없이는 절대 못 움직인다!
12개월 아기는 낮잠 시간이 수시로 오고,
8살 아이는 걷는 건 잘하지만 체력이 갑자기 바닥나기도 하고,
짐은 또 얼마나 많은지…
그래서 저희는 여행 2일차 오후, 렌트카를 빌렸습니다. 렌트카 덕분에 “한 번에 이동, 필요한 곳에서 바로 하차”가 가능해서 정말 편했어요.





보얼예술특구 – 아이와 어른이 느끼는 여행
“관광지 느낌”을 원해서 찾은 곳은 바로 보얼예술특구. 가오슝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거리로, 산책하면서 작은 가게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죠.
2년 만에 다시 찾은 이곳은 여전히 푸릇푸릇하고, 산책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런데… 태풍 영향으로 상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펑리수 맛집인 써니힐도 문 닫음
기대했던 소품샵들도 대부분 휴업…

대신에 아이와 열심히 달리기 했습니다 :) 공간이 원체 넓어서 아이랑 뛰어놀기 참 좋더라고요



그래도 8살 아이에게는 쿠로미 팝업스토어가 신의 한 수였습니다. 가방 하나 두고 한참 울고불고 했지만, 그게 또 아이랑 여행의 일상 같더라고요. “여행에서 꼭 필요한 건 인내심 + 유연성”이라는 걸 다시 깨달았습니다. (9월 28일까지한데요 )



망고빙수 – 하이즈빙에서 충전
아이 마음 달래고, 남편이 고대하던 망고빙수를 먹으러 하이즈빙으로 갔습니다.
망고빙수 : 달달보다는 새콤달콤, 여름철 대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 망고.
떡 들어간 팥빙수 : 강추 메뉴! 쫄깃한 떡이 버블티의 펄처럼 씹히는데 아이도 정말 잘 먹었어요.
참고로 2층은 에어컨이 있어서 아기랑 함께라면 꼭 2층에서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 까르푸 쇼핑몰 – 현실 육아여행
여행이라는 게 늘 계획대로만 되진 않죠.
결국 저희는 아이 신발을 사주기 위해 까르푸 쇼핑몰로 향했습니다.



-차로 15분 정도 이동 → 복합 쇼핑몰 구조라 카페, 의류, 신발 매장 다 있음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브랜드 매장이 많아 바로 신발 득템
덤으로 남편과 8살 아이는 뽑기 게임에 푹 빠져 한참을 즐겼습니다
이쯤 되면 “대체 우리가 지금 여행 중인지, 쇼핑 나왔는지?” 싶은데… 아이랑 가면 다 그렇죠 이런 게 바로 가족여행의 묘미 아닐까요.





숙소 복귀 & 리우허 야시장 대리 체험
오후 5시 30분쯤 되자, 12개월 아기의 체력은 이미 방전.
결국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아이 씻기고, 둘째 밥 먹이고, 재우고… (육아 풀코스 완료)
그 사이 남편은 리우허 야시장에 잠깐 다녀와 먹거리를 사 왔습니다.
솔직히 야시장은 저도 너무 가고 싶었는데 아기 컨디션 때문에 못 간 게 아쉬웠어요. 리우허 야시장은 가오슝의 대표 관광지라, 다음번에는 꼭 같이 가고 싶습니다 !!!!
가오슝 2일차 오후, 계획했던 화려한 관광은 못 했지만 아이 둘과 함께라 더 특별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태풍 때문에 문 닫은 상점도
쿠로미 가방 소동도
까르푸 쇼핑까지도
돌아보면 다 우리 가족만의 에피소드가 됐거든요. 여행이란 결국, 예상치 못한 순간을 어떻게 즐기느냐에 달린 것 같아요.